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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공학

우주에서의 수면 — 무중력 속의 잠 이야기

by storybuja1 2025. 7. 9.

우주에서의 수면 — 무중력 속의 잠 이야기

잠을 잔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죠 사람이 하루 중에 3분의 1을 잠으로 보낸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우주에서의 수면은 어떻게 자는지 궁금해집니다. 우주에서도 마찬가지일텐데 무중력 속의 잠을 잔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예전에 nasa 우주 비행사 인터뷰를 보게 되었는데 우주비행사 한명의 인터뷰가 기억이 납니다. 우주에선느 자는 것조차 연습해야 했어요 라고 했습니다.우주에서는 지구에서처럼 침대에서 누워서 이불을 덮고 자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우주에서 잠을 잔다는 것은 정말 특별합니다.

 

우주에서의 수면

우주에서는 어떻게 잠을 잘까요?

중력이 없으니까 침대를 바닥에 붙혀 놓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까 침대에 누울 수도 없습니다. 

정말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입니다. 앉을 필요도 없고, 그냥 공중에 공중부양 하듯이 내몸을 가누기도 힘들게 둥둥 떠 있습니다. 그래서 우주에서는 수면 포드나 수면 주머니를 사용하는데요 개인 슬리핑백입니다. 벽에 부착된 수면용 슬리핑백을 이용하고 내부엔 벨크로와 고정끈이 있어서 몸을 고정할 수 있습니다.여기서 그러면 서서 자는 것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선호에 따라서 벽면도 가능하고 천장에도 가능 자유로운 위치에서 잘 수 있답니다.마치 번데기처럼 말이죠. 조명조절, 방음 기능으로 수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몸이 둥둥 떠 있는 느낌 때문에 오히려 잠자기 어려워하는 우주비행사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저도 만약에 우주에 간다면 처음엔 잠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잠은 잘 올까요?

우주비행사의 인터뷰들 중에서 우주에서 잠을 잔다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몸이 공중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 익숙치 않다 보니까 잠든다는 느낌 자체가 낯설다고 합니다. 그래도 지구인들의 수면시간을 하루 8시간은 권장하기 때문에 일정한 수면 리듬을 유지하려고 굉장히 노력했다고 합니다. 신기한 것은 우주에서는 꿈을 꾼적이 별로 없다는 보고가 많다는 것인데  그도 그럴 것이 우주에서는 지구를 90분에 한번씩 돌기 때문에 하루에 해가 16번이나 뜨고 진다고 합니다. 생채리듬이 너무 쉽게 무너질것 만 같은 느낌입니다.  시차적응을 하루에 16번이나 해야되는 격입니다. 지구처럼 낮과 밤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빛을 조절해서 하루의 리듬을 잘 유지해야만 합니다. 

우주에서 무중력 수면은 어떤 영향을 줄까요?

무중력에서 잔다는 것은 우리 뇌와 생리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데요 예를 들면 혈액이 머리쪽으로 쏠리면서 코가 막히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몸이 바닥에 닿지 않기 때문에 근육은 이완이 되겠지만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깊은 수면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한편으로는 혈액이 하체로 몰리지 않기 때문에 척추가 자연스럽게 펴지고 몸의 압박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지구보다 편안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몸이 피곤하고 잠을 잔것 같지 않은 스트레스들이 쌓이게 됩니다.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수면 유도 조명이나 수면유도제를 먹거나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주에서의 생활은 지구와는 다르기 때문에 잠들기 전 작은 창으로 지구를 바라보거나 깜깜한 검은 우주를 바라볼 때 가족사진을 꺼내보거나 오늘의 임무완수를 했는지 돌이켜보다가 눈물이 날 것만 같습니다. 아주 특별한 밤이 되겠습니다. 

 

마무리

가끔은 공중부양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는데 중력이 없는 공간에서 서 있는 것 조차 힘이 들텐데 잠까지 잘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우주에서 잠을 편하게 잘 수 없다는 사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가면서 잔다면 우주에서 생활이 정말 쉬워질 것 같습니다. 무중력에서 잠을 잔다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오늘은 등을 바닥에 붙히고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일이며 오늘따라 침대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우주 비행사의 기록에서 보면 몸이 둥둥 떠다니고 머리는 수많은 별들을 품은채 잠이 들었으며, 우주에서는 이불대신 적응이 나를 덮어주었다고 합니다. 여름에도 에어컨 켜놓고 두꺼운 이불을 덮고 주무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런분들은 더더욱 잠들기 어렵겠습니다. 우주 속의 수면 이야기를 통해 몸의 휴식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휴식도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면서 무중력이라서 떠다니긴 하지만 꿈이라는 것은 여전히 어딘가로 유유히 이동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