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시간,
우리는 지구를 16바퀴 돈다.
그 안에서 우리의 시간은,
늘 같은 듯 다르고,
다르지만 질서 있다.”
— NASA 우주비행사의 임무 보고서 중
⏰ 1. 우주에서도 ‘하루 24시간’일까?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는
그리니치 평균시(GMT) 기준으로 생활합니다.
지구를 하루에 약 16번 공전하기 때문에
일출과 일몰만으로 시간 개념을 잡을 수 없거든.
그래서 지구의 시간대를 기준으로 스케줄이 짜여지고,
아침 기상부터 취침까지,
정확히 24시간 기준으로 하루가 운영됩니다.
🌞 2. 기상부터 오전 업무까지
📍 06:00 — 기상
개인 위생, 수면 데이터 기록, 스트레칭
→ 세면은 물이 아닌 물티슈와 무중력용 세정제 사용
📍 07:30 — 아침 식사
진공 포장된 우주식 섭취
→ ‘선호 음식’과 ‘영양소’가 균형 있게 구성됨
📍 08:00 — 업무 브리핑
지구 관제센터와의 화상 회의
→ 오늘 수행할 실험, 점검, 외부 작업 스케줄 확인
🧪 3. 오전~오후: 과학 실험 & 정비 작업
우주비행사의 주요 임무는
단순히 ‘버티는 것’이 아니라
우주에서 과학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 실험 장비 조작 (생물학, 물리학, 의학 등)
- 외부 장비 점검, 소형 로봇 팔 제어
- 정거장 내부 시스템 유지보수
- 교육 콘텐츠 제작 (지구 어린이들과의 연결 활동도!)
중간중간 10~15분 정도의 간식 시간도 있습니다.
에너지 보충은 중요하니까요!
💪 4. 하루 2시간 운동은 필수
📍 17:00 — 운동 시간
무중력은 뼈와 근육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비행사들은 매일 2시간 이상 근력 및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 러닝 머신 (허리와 발을 고정해야 함)
- 자전거 (안장 없이 페달만 사용)
- 진공 저항기구를 이용한 웨이트 트레이닝
이 운동은 건강 유지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 5. 저녁 식사와 휴식
📍 19:00 — 저녁 시간
식사 후에는 개인 자유 시간이 주어집니다.
이때는 다음과 같은 활동들을 합니다.
- 가족 영상 메시지 시청
- 이메일 작성
- 우주에서 찍은 사진 정리
- 음악 감상, 책 읽기
- 창문 밖 지구를 조용히 바라보기도 합니다.
지구는 조용히 돌고 있었고,
나는 그 움직임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 비행사 스콧 켈리
🌙 6. 취침 전 루틴
📍 21:30 — 수면 준비
수면백에 들어가 몸을 고정시키고,
차분한 음악이나 백색소음을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NASA는 수면 질 향상을 위한 조명 색 조절도 함께 진행하고
차분한 푸른빛으로 전환되며 생체리듬을 자연스럽게 유도합니다.
🌌 마무리하며
우주비행사들의 하루가 단순히 ‘버티는 하루’가 아니라
과학, 질서, 인간다움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일상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건 마치 무중력 속에서도
스스로 중심을 잡아가는 인간의 위대한 능력 같습니다.
‘질서 있는 하루’는
우주라는 낯선 공간에서도
‘삶다운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