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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공학

수박 농사에서 우주 공학 박사까지, 그리고 ‘산업 스파이’ 오해 사건

by storybuja1 2025. 8. 6.

수박 농사에서 우주 공학 박사까지, 그리고 ‘산업 스파이’ 오해 사건

공근식 박사는 한 마디로 말해 인생 2회차를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남들은 10대, 20대에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겠지만,이 사람은 거꾸로였습니다.18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수박 농사를 시작했습니다.매일 땀 흘리며 밭을 돌보는 삶이었지만, 그의 머릿속 한 켠에는 언제나 배움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그 갈증은 40대에 이르러 폭발했습니다. 42세라는 나이에, 그것도 러시아 유학을 선택한 것입니다.주변 사람들은 그 나이에 무슨 유학이냐라며 말렸지만, 그는 오히려 늦었으니 더 서둘러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국했습니다. 목적지는 러시아의 모스크바 물리기술원(MIPT) 인데요 이름만 들어도 학문 난이도가 우주급인 곳이었습니다.

우주 공학 박사

시작부터 산업 스파이로 오해

문제는 그곳에서부터였는데요 외국인, 검정고시 출신, 그리고 40대 중반의 학생 ,게다가 그가 입학한 학과는 군사·국방 분야와 직결되는 민감한 곳이었습니다.학교 측 입장에서는 이 사람, 뭔가 수상하다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산업 스파이로 오해를 받게 됐다고 합니다. 그 오해는 단순한 의심 수준을 넘어섰고, 첫 학기를 마치기도 전에 퇴학 통보라는 날벼락이 떨어졌다고 합니다.한국에서 어렵게 유학길에 올랐는데, 첫 학기부터 짐 싸라는 이야기를 들은 셈입니다.

반전의 시작 — 양자역학 만점

여기서 많은 사람들은 그냥 돌아왔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근식 박사는 물러서지 않았고, 오히려 그는 한 과목에 올인했습니다.그 과목이 바로 양자역학이었는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양자역학 시험에서 만점을 받아버린 것이죠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 성적 하나가 분위기를 바꿔놓았습니다. 교수들과 학교 측이 이 사람 진짜다라고 인정한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재입학 허가를 받아 다시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석 졸업, 그리고 정부 장학금

재입학 후 그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했습니다.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쌓으며, 러시아어와 고급 수학, 물리학까지 마스터했습니다.그리고 마침내 수석 졸업이라는 타이틀을 받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러시아 정부 장학금까지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52세에 우주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감탄을 합니다.고등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사람이, 그것도 나이 마흔이 넘어서 러시아 최고 명문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건 상식적으로 믿기 힘든 일이기 때문지만입니다.하지만 담담하게 말합니다. 공부는 나이와 상관없어요.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게 시작입니다라고요,그 말은 단순한 위로가 격려가 아니라, 실제 경험에서 나온 진심이었습니다.

인생을 바꾼 선택

공근식 박사의 인생에서 산업 스파이 오해 사건은 어쩌면 전화위복이었습니다. 그 사건이 없었다면, 양자역학에 올인하는 계기도, 재입학 후 더 치열하게 공부하는 동기도 없었을 테니까요 .지금 그는 국내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우주 공학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무리

이건 그냥 인생 각본 없는 인생드라마입니다. 남들 다 끝났다고 하는 나이에, 오히려 새 챕터를 열어버린 케이스인 것입니다. 그것을 공근식 박사는 보여줬습니다. 늦었다는 건 타이머가 아니라, 핑계라는 걸.성공한 사람은 이유를 찾고 실패한 사람은 핑계만 찾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공근식 박사는 그러니까, 지금 뭐 시작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은 그냥 시작합시다, 이유를 찾고 방법을 찾읍시다, 시간은 흐르지만, 꿈은 멈추지 않습니다.